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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거셌던 어느 봄날,
전국 곳곳에서 치솟은 불길이 한순간에 많은 것들을 삼켜버렸습니다.
탄 냄새가 코끝을 찌르고, 뉴스 화면 속 잿더미가 된 마을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깊은 침묵 속에 잠깁니다.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대피소로 들어가는 어머니,
무너진 집터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아버지,
그저 앉아 멍하니 산을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빛이 마음을 흔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교회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교회는 단지 예배를 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눈물 흘리는 이들의 옆에 함께 앉아주는 따뜻한 존재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기도로, 위로로, 그리고 작은 행동으로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기도가 절실합니다.
"하나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상처 입은 마음을 감싸주시고, 무너진 삶에 다시 평안을 허락하여 주소서."
또한, 우리 안의 사랑을 실천할 시간입니다.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모여 누군가에게는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됩니다.
교회 공동체가 함께 모여 구호 헌금에 참여하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며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재로 변해버린 땅 위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 봄이 조금 더 따뜻하려면,
우리의 기도와 사랑이 함께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기도를 이 마음에 함께 담아 봅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불길은 지나가고, 사랑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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