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들이
어제(28일) 울산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셨다.
하엘이도 보고 싶어하시고,
교회 부임후 궁금하기도 하고,
또한 아내의 생일이기도 해서 올라오셨다.
SRT를 타고 오셔서
저녁에는 복조리시장 구경도 하고
아내의 생일(30일)을 미리 축하했다.
그리고 오늘(29일)은
서울에서 여러 가지 일정들을 보냈다.
먼저는 청계천 방문을 했다.
두 분이 젊으셨을 때 기억하는 청계천과
광장시장, 방산시장? 이 궁금하셔서
잠시 방문했다.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청계천에서 큰 물고기들도 보고,
오리도 봤다. 오리가 막~~~ 날아가는걸 보니 신기했다.
나도, 내 마음도 날아가고 싶다.
광장시장에 도착하니...
헐...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들은
전부 여기에 모인듯한....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지만
만두를 좋아하는 우리는 만두를 먹었다.
그리고 꼬마김밥과 녹두전을 포장하여
경복궁으로 이동했다.
서울에 올라온지 2년 가까이 되었지만
경복궁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부모님들도 한번 가보고 싶다하여
함께 경복궁으로 향했다.
대박...
외국인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빌려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가 참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비가 안와서...
근데 너무 너무 더웠다^^
더위에 지친 하엘이는 쫑알쫑알..
그래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마시며
남산으로 이동!!
뚜둥!!
남산은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해서(부모님도 마찬가지^^)
오늘 케이블카도 타고, 타워에도 가고자 했다.
뚜둥!
우여곡절 끝에 케이블카 표를 끊고
한참을 대기하는데....
대기하는 시간, 올라가서 구경하는 시간,
다시 내려오는 케이블카 타려고 대기하는 시간등을
계산해보니 KTX 시간이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중도에 포기....
(가을에 오셔서 아침 일찍 가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기로^^)
아쉽게도 환불을 하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남산에 있는 원조 돈까스를 먹고자 했으나,
시간과 주차가 안맞아.. 이도 다음기회로.. ㅋㅋ
여튼 서울역에서 식사를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그래도 간만에 부모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니 너무 좋았다.
시간이 훌쩍 지나
플랫폼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헤어졌다.
작년에 엘이가 동일한 장소에서 헤어질때는
엄청 울었는데, 오늘은 울지 않았다^^;
(그래도 조끔 슬펐다고 한다)
짧은 하루의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했고 좋은 하루였다.
남산을 가지못해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나도 아내도 엘이도 부모님들도
행복한 하루였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좋은 그런 하루다^^
여기까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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