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책 리뷰

교회답지않아 다투는 우리

하엘빠 2023. 11.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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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답지 않아 다투는 우리 (20231110)

출판사 : 지우
저자 : 홍동후
출판날짜 : 2023년 10월 27일

2000년대 초반..
이사와 함께 초등학교때부터 다니던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옮기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그 교회가 서로 싸우고 욕하고
삿대질 하는 그런 교회였다.

당시 목사님파, 성도파로 나눠서 심하게 대립했고,
설교시간에도 손가락질 하고 소리를 지르며
성경책을 집어던지는 일까지 있었다
(내가 직접 본건 아니고 부모님을 통해서 전해들음)

심각한 분쟁으로 인해 결국 그 교회는 갈라졌고
다른 교단에 매매가 되었다.

아, 그전에 부모님은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다시 원래 섬기던 교회로 복귀하셨다.

그때의 기억이 난다.

신기한건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하는데
교회 안에서 죽을 듯이 싸움을 한다.

불완전한 교회이기에 그렇다고 하지만
이런 분쟁이 있는 교회들이 상당히 많다.

이 책 역시 그런 모습들을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분쟁이나 싸움, 갈등, 갈라짐을
말하지는 않는다.

정말 신기하게 개인의 이야기들, 신앙에 대한 나눔들을 통해
그 모든 것들을 다루고 있다.

모두가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대한 애착이 있으며,
교회를 향한 열심을 가진 사람들이다.

거기서 뻗어져 나오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먼저는 독자로서 책을 읽었는데
언제일까? 갑자기 내 이야기로 바뀌어있는
아주 요상한(?) 경험을 했다.

등장하는 3명의 인물이
또 다른 내 모습을 나이, 성별, 직업으로
바꿔서 설명하고 있는듯한 경험을 한다.

그만큼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이야기를 진행하며 예리하게 분석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성경을 통해 답을 내린다.

용납과 사랑, 허용과 포용이 가득해야 한다.
그것이, 그곳이 교회다.

각자 잘난 것을 주장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 끌어안아야 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있어야 됨을 설명한다.

호준 형제의 신앙적 방황과 분노,
박집사님이 느끼는 답답함과 해결책,
한권사님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교회에서 우리가 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지난 경험을 녹여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더욱 공감이 되는게 아니었던걸까 생각된다.

저자의 고민과 분노, 답답함 역시
나도 예전에 느꼈었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결국은 ‘내가 문제’다.

아, 그리고 ‘욥과 세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풀어가기 시작하는데 요부분이 참 재미있다.

교회의 분쟁과 다툼, 싸움,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봐야한다.

무엇이 문제이고, 누가 문제인지
분명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마음에 와닿은 한 문장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돌밭과 반석, 가라지와 알곡이 혼합된 몸인
우리가 바로 교회입니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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