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엘이네 집 이야기

녹다

하엘빠 2023. 12. 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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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다

지난 며칠간 감정조절이 안되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감정조절이 안되었다.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까?
감정이 요상하리만큼 요동쳤다.

제어가 불가능할정도로...

이런적이 처음이기에
나 자신도 상당히 놀랬다.

그래서 그런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 무엇도 하기 싫었다.

물론 내가 해야 되는것들이 있기에
억지로 하기는 했지만....

분명 우울증은 아닌데
뭔가 설명할 수 없을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 밤은
온갖 잡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진짜 별별 생각이....

그래서 문득 생각난 책이 있었다.

지난 사역지 담임 목사님께서
교역자들에게 한권씩 선물로 주신 책이다.

그동안 나와는 별 상관없을것 같아
읽지않고 책장에 나뒀는데
문득 생각나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읽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화장터에도 가져가서 읽었다
(화구에 모시고 난 뒤 1시간 10분정도의 시간이 있다)

차근차근 읽는데
많은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약을 먹으면 몸속에서 약이 녹는것처럼
문장과 글자 하나하나, 내용들이 그렇게 느껴졌다.

시간이 없어 읽다 말았는데
내일부터 다시 읽어야겠다.

우울증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

#영혼의밤
#우울증에걸린사람들
#ac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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