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수요 및 금요기도회 설교 원고

영혼의 닻을 그리스도께. 20250921

하엘빠 2025. 12.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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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

 

[ 서론 ]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쉽게 흔들립니까?

 

예배 시간에는 주님만 바라보겠습니다고백하지만,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 바쁜 일상과

현실의 무게 때문에

다시 흔들리고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죠.

 

그러나 히브리서 서신을 받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흔들림은 우리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들은 신앙 때문에 원형경기장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잠시 침묵]

수많은 군중이 둘러앉아 조롱하며 바라보는 그곳,

한가운데 한 가정이 서 있습니다.

 

아내의 손을 붙잡은 남편,

엄마 치마폭에 매달린 어린 아이.

 

그 앞에 굶주린 맹수가 창살에서 풀려나오자

사람들의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 강렬하게 ]

아이의 눈은 공포로 휘둥그레지고,

아내는 떨리는 손으로 아이를 끌어안습니다.

 

남편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그의 입술은 끝까지 이렇게 고백합니다.

[ 단호하게 ]

나는 예수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순간 맹수가 달려들고,

경기장은 피비린내와 함성으로 가득 차지만,

그들의 영혼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닻은 죽음의 두려움이 아니라

휘장 안에 계신 주님께 내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영혼의 닻은 어디에 내려져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삶의 여러가지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우리가 어디에 닻을 내려야 하는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본론 1 ]

히브리서 기자는 소망을 말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약속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소망은

단순히 마음으로 느끼는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뿌리를 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닻이기 때문이죠.

 

13절을 보니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여러가지 언약을 통해

약속의 신실함을 보여주셨죠.

 

특별히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번성하게 하리라

말씀하시며, 그 약속을 맹세로 확증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단순히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 주어진 축복이 아닌 하나님의 구속사 전체를 이끌어가는 언약의 핵심입니다.

 

이후 이 언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며, 믿는 자들은 그 아브라함의 씨로 여겨지는 복을 함께 누리게 된다고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말하고 있죠.

 

17절을 읽어드릴게요.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성품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분의 성품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은 내 결심이나 감정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에 영혼의 닻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 자신에게 닻을 내리지 말라.”

 

닻은 배 안에 두는 것이 아니라,

배 밖의 단단한 바닥에 내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망은 흔들리는 감정이나 결심이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께 단단히 묶여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힘들 때 종종 스스로 더 노력하고,

내 안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지만,

참된 안정을 주는 소망은 내 안이 아니라

하나님께 연결될 때에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르십니다.

그분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소망의 닻은 다른곳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 위에 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히브리서 6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두 가지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맹세이죠.

 

우리 하나님은 거짓말하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흔들리는 우리를 위해서 맹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맹세는, 우리를 이끄하시려는

하나님의 자비의 표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언어로, 우리의 방식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놀라운 신실하심을 보여주셨죠

 

결국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닻을 내리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미 나 자신에게 내려봤다면,

이제는 하나님께 내릴 때입니다.

 

우리는 보통 소망을 갖는다고 하면,

마음속에 조용히 기대하는 것쯤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소망은 다릅니다.

그저 마음에 품는 생각이 아닙니다.

 

영어 성경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우리가 이 소망을 닻처럼 가지고 있다.”

가지고 있다는 말은, 단지 소망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 소망을 붙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헬라어 원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붙잡다’, ‘매달리다’, ‘놓지 않다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소망은 감정이 아니고,

소망은 믿음의 행동인줄 믿습니다.

 

내가 그리스도께 닻줄을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닻줄을 내리셨고

우리는 그 줄에 의지할 뿐입니다.

 

붙드는 것도,

끝까지 붙들리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십니다.

 

이것이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참된 소망,

나를 붙들고 있는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망은 감정이나

결심에 내려서는 안 되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 내려져야 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시작된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붙드는 능력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이것이 우리가 가진 참된 소망인줄 믿습니다.

 

[ 본론2 ]

그런데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은 말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우리 눈앞에,

우리의 현실 속에 보이셨습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그분을 통해서요.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말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다.

 

하나의 인격, 하나의 장소에 연결된

분명한 소망이다라고 말입니다.

 

그 인격은 우리의 참된 대제사장이시며,

그분이 계신 곳은 하늘 성소입니다.

 

본문 19-20절 다시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 두 절은 히브리서 전체를 요약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막연한 기대가 아닙니다.

살아 계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영원한 대제사장 안에 있습니다.

 

20절에서 두 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 우리보다 먼저 들어가신 이.

둘째,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

이 두 표현은 우리에게 한 가지 진리를 말해줍니다.

먼저, “앞서가신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헬라어로는 프로도로모스’.

단순히 먼저 간 사람이 아니라,

뒤따라올 자들을 위해 닫힌 길을 여는 선구자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피로 우리 죄를 대신하시고,

그 피를 가지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히브리서 91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은 과거의 사건으로 머물러 계신 분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계셔서 하늘 성소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그분을 영원한 대제사장이라 부른 것입니다.

 

이 제사장은 사람이 만든 직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기준과 한계 안에 머무는

제사장이 아니라,

시간과 족보를 초월한 영원한 대제사장이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제사장이실 뿐 아니라 왕이시며,

지금도 살아 계셔서 하늘 성소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사역은 언제나 유효하고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망은 내 안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늘 성소에 계신

그리스도께 단단히 연결되어야 합니다.

 

[ 결론 ]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우리의 영혼의 닻은 어디에 내려져 있습니까?

 

 

그리스도께 내렸다면

단지 마음으로 믿는 데서 그치지 말고,

삶으로 그분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감정이 아니라 복음 위에 삶을 세웁시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이 계신 하늘 성소에 우리의 소망이

단단히 묶여 있으니, 오늘도 담대히 살아갑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주 우리의 삶 속에서 이렇게 실천해 봅시다.

 

낙심이 올 때마다 말씀을 붙잡으십시오.

 

하루를 시작하며 히브리서 619절을 묵상하고,

내 닻은 내 감정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에 내려져

있습니다라고 고백해 보십시오.

 

 

그리고

기도의 습관 속에서 닻을 확인하십시오.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시간을 정해

주님, 제 소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휘장 안에 계신 주님께 묶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소망은

이 땅의 불안한 상황 속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소망은 휘장 안,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주님 안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리고 이번 주도

그분께 닻 내린 자답게 담대히 살아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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