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편집 길동점

편편집 길동점

 

아내와 나는 샤브샤브를 좋아한다.

 

뜨끈한 국물에 각종 야채를 넣고

고기를 담궈 먹는 샤브를 좋아한다.

 

거기다가 생 야채들...

깻잎, 상추, 양파, 당근, 오이등

많은 야채들을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냠냠하는걸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가족 외식을 할 때

가능하면 샤브집으로 자주간다.

 

얼마전 길동에 새로운 샤브집에 생겼다.

 

이름하여 ‘편편집’이다.

 

특이하게 편백으로 만들어진 상자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찜을 쪄서 준다.

 

찜기 밑에는 샤브 국물들이 보글보글 끓고,

그 증기로 인해 고기가 익는다.

 

굉장히 독특한 구조다.

 

마치 짬짜면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 용기를 본 사람들이 놀랐을 정도의 충격과 공포?

뭐 그정도로 놀란다 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찜기에 있는 야채와 고기를 먹고

이후 국물에 야채와 고기를 넣어 맛있게 냠냠했다.

 

아! 단점이 하나 있다.

편백찜이 익혀지는데 무려 15분이 걸린다!!!!

 

15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난 그 시간동안 라이스 페이퍼에 야채를 싸먹었지만,

그걸 먹지 않는 사람들은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만약 어린 아이들과 간다면...

그 시간은 오롯이 아이들을 봐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편백찜 통을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샤브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 집의 정말 좋은 점은

고기가 “무한리필” 이라는 것이다.

 

2종류의 고기밖에 없다.

우삼겹과 차돌박이!

 

하지만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굉장히 많은 야채들과 고기를 통해

굶주린 배를 쉽게 채울 수 있다.

 

고기가 무한리필이다보니

굉장히 많이 넣었다.

 

그러다보니 육수도

매우 찐~~~~~~~~하다.

물론 기름기가 둥둥 떠 다니는

단점아닌 단점도 있다^^;;

 

얼마 전 오픈한 가게라서

매장도 굉장히 깨끗하고 넓다.

 

사실 음식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매장의 청결상태도 중요하다.

 

각종 야채들과 고기를 놔두는곳을 살펴보니

관리가 잘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이 이러저리 움직이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놓고, 누군가 흘리면 치운다.

 

청결함에 있어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그리고 넓다.

넓긴 하지만 샤브의 특성상

회전률이 낮아 늦게 오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한 지인의 소식을 빌리면...

무려 1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단다...

각오를 하고 가시길.....

 

여튼 길동에도 좋은 샤브집이 생겨서 좋다.

 

샤브를 좋아한다면 강추한다.

반드시!! 꼭 가봐야 한다!

 

편편집!!!

자주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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