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청년회

우리 청년회 모임

올해는 유년부 + 교구뿐 아니라
우리 청년회도 담당하게 되었다.

20세이상 39세미만의 기혼자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고,
교회와 세상에서 엄청 빠르게 달려가는 사람들이다.

3월부터 모임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소풍으로 모였다.

원래 자연으로 나가기로 했으나,
날씨, 미세먼지, 황사등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어
플레이룸을 대관해서 몇시간동안 놀았다.

아쉽게도 현재 유행중인 감기에 걸린
가족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더불어 일정이 있는 가정들도 참여하지 못했다.
아쉽 ㅠ

그래도 7가정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아이들은 플레이룸에서 여러 가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어른들은 재미난 게임들을 했다.

그동안 집에서 아이들에 치이고, 직장에서 일에 치이고,
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섬기느라 고생한 엄마빠들을 위해
재미난 게임들을 준비했다.

오늘 처음 참석한 가정들도 있었다.
처음엔 어색어색했는데 같이 식사하고 게임하며
어색함이 친근함으로 변했다.

게임을 하면서 이들의 얼굴을 살펴보니
상당히 즐거워했다.

그렇지!
엄마빠들도 즐기고 싶었던것이다!!!!!!

장소가 훨씬 더 넓었으면 더 재미난 게임들을 할텐데
그리 넓지 않아서 소소하게 진행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다들 재미나게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아내와 함께 게임들을 찾아보며 준비할 때 긴장했다.

‘혹 엄마빠들이 지겨워하면 어쩌지?’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지?’

온갖 생각들이 들었지만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었따 ㅋㅋ

이 젊은 부부들을 잘 챙기면 좋겠다.

나와 아내만 이들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소수인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신경쓰면 참 좋겠다.

결국 이런 젊은 부부들이 잘 자라서
교회의 든든한 일꾼들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저 때가 되어 헌신만을 강요할것이 아니라
주일학교나 노년들에게 관심을 쏟는것처럼
이런 젊은 부부들에게도 깊은 관심을 쏟으면 좋겠다.

여튼 짧은 몇시간이지만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

오늘 함께 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 모임에 꼭 올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여기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