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교회 화장실에서 지갑을 주웠다. 신분증과 카드들, 그리고 현금이 상당히 많았다. 지갑을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아, 이 고민은 들고 튈까? 이런 고민이 아니라경찰서에 가져다 줄까? 관공서에 가져다 줄까? 고민이다. 그래서 엘이와 함께 집 주소를 확인하여집을 방문했다. 방문한 이유는 한가지다. 어떤 보상을 바라고 가져다 준 것이 아니라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줌과 동시에근처 교회라도 가보라고 전도를 하고 싶어서였다. 나는 목사고, 교회에서 주웠다.그러니 혹 마음이 있으면 근처 교회에 가보시라~ 뭐 이런 마음을 가지고 하엘이를 데리고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집에 없을 것을 대비해교회와 내 이름 연락처를 적은종이를 우체통에 넣고 교회로 돌아왔다. 한 2시간 지났을까?지갑의 주인이 전화가 와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