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가나안의 아버지 함이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밖으로 나가서 그의 두 형제에게 알리매
23 셈과 야벳이 옷을 가져다가 자기들의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덮었으며 그들이 얼굴을 돌이키고 그들의 아버지의 하체를 보지 아니하였더라
[본문의 배경설명]
오늘 본문은 홍수 이후 새로운 땅에서 시작된 일들을 보여줍니다. 포도주에 취해 실수한 노아의 모습을 두고, 함은 그 허물을 드러내었고, 셈과 야벳은
그것을 덮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가족 내 사건이 아니라, 사람의 허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를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죄가 드러난 자리, 연약함이 보인 그 순간 누군가는 그 수치를 드러내고 조롱하지만, 누군가는 고개를 돌린 채 조용히 덮습니다.
이 모습은 훗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가리시고 덮으신 사랑을 떠올리게 합니다.
오늘 본문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내용관찰1]
1. 노아의 실수를 보고 세 아들은 각각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22-23절
함은 아버지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형제들에게 드러내며 말합니다.
반면, 셈과 야벳은 옷을 가져와 뒷걸음질로 들어가 아버지의 수치를
덮어줍니다.
함은 허물을 드러내고, 셈과 야벳은 그것을 존중하며 덮었습니다.
[내용관찰2]
2. 노아는 세 아들에 대해 어떤 예언을 합니까? 25-27절
노아는 함의 아들 가나안에게는 “종들의 종이 되리라”며 저주를 선언합니다.
반면, 셈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고, 야벳에게는 땅이 넓어지며
셈의 장막에 함께 거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예언은 허물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하나님께서 각 사람과 그 자손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연구와 묵상에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연구와 묵상. 함이 아버지인 노아로부터 저주를 받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함이 받은 저주는 단지 아버지의 실수를 본 것 때문이 아니라,
그 실수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의 자세’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22절을 보면, 함은 아버지 노아가 술에 취해 벌거벗은 모습을 보자
그 수치를 형제들에게 나가서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아버지의 권위를 가볍게 여기고, 그 수치를 드러내어 조롱하고자 한 의도가
담긴 행동입니다.
즉, ‘허물을 본 것’보다 더 문제는 ‘그 허물을 드러낸 방식’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벌거벗음'은 에덴동산 이후로 수치와 죄의 상징이 되었고, 가족이나 공동체 안에서 이런 연약함을 볼 때는 존중과 침묵, 덮어주는 마음이 요구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셈과 야벳은 옷을 어깨에 메고 뒷걸음질로 들어가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으려 하며 고개를 돌리고 조용히 덮습니다.
경외함과 사랑, 그리고 관계를 지키려는 신앙의 태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노아는 깨어난 후, 단지 눈에 보이는 행동만이 아니라 세 아들의 내면에 있는 태도와 영적 자세를 분별하여 축복과 저주를 선언합니다.
함의 후손인 가나안은 ‘종의 종’이 될 것이라 저주를 받고,
셈과 야벳은 하나님의 복과 넓어지는 은혜를 약속받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허물을 보았을 때, 어떤 태도로 반응하는가?”
“드러내고 정죄하는가, 아니면 덮고 기도하며 기다리는가?”
결국, 복음은 죄를 무시하지 않되, 죄인을 끝까지 덮는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향해 그러하셨듯, 우리는 그 사랑 안에서 허물을 대하고,
그 십자가의 시선으로 연약함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느낀점]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내 부끄러움을 사고 저주받은 함의 모습을 보며
무엇을 느끼십니까?
함의 행동을 보며, 남의 허물을 쉽게 말하고 드러내는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알려야 한다’는 명분 아래, 누군가의 연약함을 가볍게 입에 올리며,
그 사람의 마음보다 내 말의 재미를 우선했던 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허물을 숨기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허물을 대하는 태도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덮어주라’, ‘가려주라’, ‘말보다 기도로 감싸주라’고요.
함은 수치를 드러냈고, 결국 그 자신이 수치와 저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누군가의 허물을 다루는 태도는 곧 나의 영적 실력을 드러내는 것임을 깊이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은 내 모든 허물을 십자가로 덮으셨습니다.
그 사랑을 입은 자답게, 이제는 나도 덮는 자, 감싸는 자, 기도하는 자로 서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적용.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과 허물, 실수를 보고 덮어주지 못하고 일일이
들추고 따졌던 적은 언제입니까?
가까운 사람들의 실수를 볼 때, 그 마음을 이해하기보다 상황만 보고 판단하고 따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묵상하다 보니, 요한복음 8장의 간음한 여인이 떠오릅니다.
사람들은 율법을 앞세워 그녀를 돌로 치려 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허물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몸을 굽혀 땅에 글을 쓰셨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그녀의 수치를 덮어주시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그 한마디에 사람들은 하나씩 돌을 내려놓고 떠났고, 예수님은 그녀를 일으켜 세우시며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하셨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쪽에 더 가까웠는가? 돌을 들고 있었는가, 아니면 허물을 덮는 손이었는가? 이 질문이 저를 멈추게 하고, 십자가 앞에서 말보다 기도를
택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단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결단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른 이의 실수와 허물을 용서하고 덮어 주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말씀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2가지 정도로 결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누군가의 허물을 들었을 때, 말로 반응하지 않고 먼저 마음속으로
‘주님, 제가 덮겠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말 대신 침묵과 기도를 선택하는 훈련을 통해, 사랑으로 허물을 감싸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2. 사람들의 실수 앞에서, 판단보다 이해하려는 말을 먼저 해보는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요”라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에게는 회복의 은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이것을 기억하시고 실천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판단하기보다 사랑으로 타인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2. 다른 사람의 허물과 수치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덮어주고 용서하게 하소서
5월 공동기도제목
3. 교회가 이웃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으로 섬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4. 지역사회 속에서 교회가 소통의 장이 되고, 이웃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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