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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지 말자
바쁘다.
요즘 많이 바쁘다.
이렇게 바쁜 가운데서
본질을 잃지 않고, 영혼에 대한 사랑과
중심을 잡기 위해 꺼내 들었다.
읽던 책들은 잠시 내려두고
이틀 동안 집중해서 읽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열정,
목회자로서 바르게 달려가시려고 노력하시는
그분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목사가 된 지 두 달이 조금 안되었다.
이 기간 동안 나는 목사로서
제대로 섬겼는가?
처음엔 목사라는 호칭이 어색하더니
이젠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벌써 익숙해진 것일까?
처음엔 축도도 긴장되고 어색하더니
이젠 자연스럽게 입에 배였다.
이게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매너리즘에 벌써 빠진 걸까?
겨우 두 달도 안되었는데?
각성하자.
초심을 기억하자.
물론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울지 않았지만~^^;
그때 그 각오를 되새겨보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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