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청교도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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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시편 51편 2절
우리를 죄로 유혹하는
사탄의 책략 가운데 하나는
우리 앞에서 훌륭한 사람들의 미덕은 숨기고,
그들의 죄만을 드러내는 것이다.
사탄은 다윗의 간음죄, 히스기야의 교만함,
욥의 조급함, 노아의 술취함, 베드로의 신성모독만을 드러내고,
그들의 눈물, 한숨, 신음, 회개는 감춘다.
다윗과 베드로는 끔찍하고,
두렵기 짝이 없는 죄에 걸려 넘어졌지만
회개하고 다시 일어났다.
그들처럼 죄를 지었지만
회개하지 않은 채로
영원히 멸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의로 죄를 지으면
영혼안에 죄의 습관이 형성된다.
독즙을 한 번 맛보고 가까스로 해를 면할 수 있었다면
“만일 내가 독즙을 매일 마신다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그들을 영원히 버리지는 않으시지만
호된 징벌을 내리신다.
다윗이 죄를 짓자 하나님은 그의 뼈를 꺾으셨다.
하나님이 성도들의 실패를 기록으로 남기신 이유는
나약함과 연약함으로 죄를 지은 사람들이
죄의 무게에 짓눌려 절망하고,
낙심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을 부추겨
죄를 짓게 할 의도로
자기 자녀들의 죄를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셨다.
그분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더 가까이 나아가
우리를 넘어지게 만들 수 있는 유혹이나
상황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신다.
성도들의 죄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이 악하고,
고단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동안
덫이나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경고하기 위한 본보기이다.
토머스 브룩스
365청교도 묵상
개혁된 실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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