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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3

심방

어르신들을 심방하다보면때로는 마음이 참 아프다. 정말 멋지게 살 사시는 분들이 있는반면단칸방에서, 지하 원룸에서 지내시는 분들이 있다. 어제 한 집사님 댁을 방문했다. 다음주가 추석이라 교구에서 마련한 선물을 가지고잠시 방문을 했는데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통화만 하다가 직접 찾아뵈었는데이렇게 힘들게 사시는지 몰랐다. 정말 작은 방에 모든 집기류가 다 있다. 올 여름 너무 더웠는데그렇게 흔한 에어컨 하나 없이 오직 선풍기 하나만으로 견디셨다고 한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집 정리도 제대로 못하시며그냥 그렇게 살고 계셨다. 오래전 이혼 하셨고4명의 자녀들중 장남만 빼고나머지 자녀들을 연락조차 안하고... 그 가정의 상황이야 어찌 알겠냐만은자신들을 낳아주고 입혀주고 대학까지 보내준아버지를 이리도 방치할 수..

대구 심방

대구 심방 어제(2일)는 대구로 심방을 다녀왔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밤 9시 20분에 도착했으니나름 긴 여정이었다. 병상에 계신 노 권사님을 뵙기 위해왕복 7시간을 운전했다. 아, 물론 피곤하다.원래 운전을 좋아하기에 큰 부담이 없었는데이제는 좀 다르다... ㅋㅋㅋ 공자의 말로 ‘불혹’이 지났기에....아, 아니다. 내가 체력이 약해서... ㅋㅋ 여튼 그렇게 달리고 달려요양병원에 계신 노권사님을 20분 뵈었다. 진작에 오지 못했음이 죄송했다.작년에 왔더라면 더 젊고, 더 건강한 권사님의 모습을 뵙고함께 예배드렸을텐데...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손을 꼭 잡고 기도해드렸다. 많이 아프신지라내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시겠지만나의 기도 소리는 들으셨으리라 확신한다. 야곱과 요셉이 죽어서라도 가나안으로 돌아..

내가 담임이다

내가 담임이다 3월 5일부터 시작했던 24년도 3교구 봄 심방이 오늘로 끝났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생각보다 많은 가정들이 심방을 신청하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세어보니 약 40가정정도 방문하여 심방하며 교제를 나눴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을 뵈었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말씀 붙들고 기도했다. 누군가 그랬다. 담임 목사님이 아니라 부목사라 심방 신청을 하지 않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가? 그런 수준 낮은 소리에는 별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담임 목사는 아니지만 각 가정을 방문하여 설교할 때는 이런 마음으로 설교를 했다. ‘내가 담임이다’ 그래서 한 가정을 방문하여 25분정도 설교를 했다. 새벽, 수요예배때와는 다르게 그 가정의 기도제목에 맞춰서 말씀을 붙들고 강력하게 선포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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