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엘이네 집 이야기

백내장 수술

하엘빠 2024. 6.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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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법 장착

지난번 검사이후 오늘 수술을 하기위해
새벽설교후 준비를 해서 병원에 왔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입원해야 된다기에
환자복을...ㅋㅋ

죄다 어르신들인데
나만 불혹의 젊은이라 왕어색...ㅋ

그렇게 준비를 하고 수술실로 들어감

별거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상당히 긴장되기 시작ㅎㅎㅎ

수술대위에 누우니
간호사들이 내 양손을 침대에 묶음..
마치 감옥안의 베드로 같은 느낌?ㅋ

강제로 오른쪽 눈을 개안해서
여러가지 약물을 투입ㅎㅎ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뭐라고 말씀하시는데 하나도 귀에 안들어옴

국소마취를 하고
눈을 들어 천장의 밝은 빛을 바라보라는데
너무 환해서 쳐다보질 못하겠음

마침 강력한 불빛이 3개라
삼위일체 하나님이신가...

경륜적, 본체론적 삼위일체를 기억하며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

눈알이 마취되어 있지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어 상당히 무서웠음

사가사각 망막인가? 그걸 자르는 가위소리,
뭔가를 제거하고 렌즈를 넣는것까지 다보임
그러니 나름 상당히 무서웠음ㅎ

누워서 계속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지켜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임재' 찬양을 계속 불렀음

30분정도 지났을까?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을 듣고,
어지럽기에 간호사가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병실로 올라옴

아내가 상당히 걱정스런 눈으로 나를 봤지만
개선장군처럼 당당히 "괜찮아"라고 말했음ㅋ

간호사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나가자마자 아내에게 "솔직히 무서웠다"고 고백ㅋ

그러면서 온갖 무용담을 늘어놓기 시작ㅋㅋㅋ

사진을 찍어 보내니 엄마는
"니 완전 애꾸됐뿟네"라고 하심ㅋ

난 대하드라마에 나오던
김영철 배우가 연기한 궁예가 떠오름

"내가 미륵이야!" ㅋㅋ

궁예는 관심법을 가지고 있다지?

나도 성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관심법'을 장착하고 싶다.

새로운 눈(시력)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사역해야겠다.

참, 13년만에 먹어본
병원 밥이 상당히 맛난다.
이 병원 맛집일세ㅋㅋ

수술후 시간이 좀 지나자
눈이 아팠는데 지금은 좀 가라앉았다.

일주일동안 눈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기에
다녀간 단기선교를 통해 배운
고양이 세수 및 샤워를 사용해야겠다.

그래도 정말 너무 감사한것은
굉장히 많은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셨다.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과분한 기도, 관심, 사랑을 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사역해야겠다.

관심법을 장착했다치고
그렇게 사역해야겠다.

좀만 쉬다가 집에 가야겠다.

여기까지



아, 얼굴은 살찐게 아니라
긴장해서 부었다고 생각하자.

#백내장
#강동공안과
#관심법
#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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