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새벽설교 원고

144. 완강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하라, 출애굽기 7장 14-25절

하엘빠 2024. 9. 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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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강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하라 날짜 2024919
본문 출애굽기 714-725(1-2) 비고 새벽 예배 설교

 

[본문의 배경 설명]

오늘 본문은 완강한 바로로 인해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재앙이 바로 나일강의 물이 피로 변하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듯이 나일강은 애굽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생명줄이었고, 그들의 농업과 상업뿐 아니라 종교적 신앙의 중심지였습니다. 하나님은 왜 첫 번째 재앙으로 나일강을 피로 변하는 재앙을 내리셨을까요?

오늘 본문이 무엇을 말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내용관찰]

우리 함께 내용관찰 1번을 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한 바로의 마음은 어땠습니까? 14

 

14절을 보니 바로의 마음이 완강합니다. 이것은 무겁다, 완고하다, 강팍하다는 뜻입니다. 바로의 마음은

하나님께 열려있지 안고, 고집스럽고 완강하게 반응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력,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절대로 낮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바로의 마음은 이후에 계속 나오는 재앙들에도 동일하게 드러납니다.

끝까지 자신의 뜻을 고수하려는 바로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자 어떻게 됩니까? 20-21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나일강을 치자 모든 물이 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재앙은 단순히 물리적인 변화가 아니라 애굽 사람들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재앙이었습니다. 21절을 보니 피로 변한

물 때문에 강속의 물고기들이 모두 죽습니다. 그리고 그 물에는 악취가 납니다.

 

이는 그들의 젖줄이라고 여겼던 나일강이 그들에게 식량 공급을 해줄 수 없으며,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물을 공급해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애굽 사람들은 분명히 큰 혼란에 빠지고 말았을 겁니다.

 

연구와 묵상. 하나님께서는 왜 첫 번째 재앙으로 나일강과 애굽의 모든 물을 피로 물들게 하십니까?

 

하나님이 첫 번째 재앙으로 그들의 젖줄인 나일강을 피로 물들으신데는 분명한 신학적이며 상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나일강은 애굽의 생명줄이자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애굽의 농업, 식수, 교통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나일강을 신성시 하였고, 나일강을 다스리는 신 하피를 숭배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보신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이 의존하는 모든 자원과 신을 무력하게 만드신것입니다. 애굽의 신에 대한 심판이셨으며, 진정한 창조주이자 주권자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 보이신것입니다.

 

둘째로 완고한 바로에게 큰 경고를 주셨지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할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즉 첫 번째 재앙은 곧이어 일어날 여러 가지 재앙들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연현상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능력을 그대로 드러내보이셨습니다.

 

셋째로 나일강은 애굽의 생명줄이었죠. 이것을 하나님께서 바꾸셨다는 것은 생명과 죽음을 다스리는

확실한 권능자임을 만천하에 앞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첫 번째 재앙이 매우 큰 의미가 있는것입니다.

 

[느낀점] 우상숭배의 대상인 나일강을 피로 물들게 함으로 바로의 완강한 마음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나일강을 피로 물들으시는 하나님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교만입니다. 바로는 애굽의 최고 권력자였고, 신의 아들이었습니다. 바로가 곧 이집트였고, 문명과 힘의 상징이었죠.

 

그러나 하나님은 나일강을 치심으로 인해 바로의 무능과 교만 그리고 우상숭배가 무너질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인간의 교만을 경계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꺾으시고 우리 하나님만을 의지하도록 이끄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둘째로 우상숭배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도 깨닫습니다. 애굽인들이 신성시하던 나일강은 그들의 경제와 신앙의 중심지였지만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피로 변하게 하심으로 그들의 신이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셧지요. 이 모습을 보면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이 결국은 헛되고

무력하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적용입니다.내가 바로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완강하게 고집을 부렸던 적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우리는 연약한 죄인이자 사람이기에 곧장 이런 경우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살펴본다면 대표적으로 요나가 있지요. 선지자 요나는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오늘 본문의 바로처럼 완고했습니다. 적국인 니느웨가 구원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명령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쳤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뜻보다 더 낫다고 판단해서 이런 고집을 부렸던것이지요. 결국 하나님은 폭풍우와

물고기를 통해 요나를 돌이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이렇게 하십니다. 우리의 완고함을 꺾으시고 순종하게 하십니다. 요나가 물고기 배속에서 기도하며 자신의 완고함을 인정하고 회개했듯이,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혹시나 오늘 본문의 바로처럼, 혹은 요나처럼 완고하고 굳은 마음이 있다면 그것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 순종해야 합니다.

 

결단입니다.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습니까?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은 알지만 나의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자신을 쳐서 복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순종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기도하며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 생각과 내 계획과 충돌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그 고집을 기도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솔직하게 내 마음을 고백하고, 도우심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을 통해 깨달은것들이 있다면 단순히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고 실제로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용서하라는 말씀을 받았을땐 실제로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고, 그를 위해서 기도하는등 삶속에서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런 결단을 통해서 내 고집을 허나님께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삶 가운데 이렇게 실천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째, 모든 것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둘째, 세상 욕심으로 가득찬 완강한 마음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하소서

144. 완강한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하라 (20240919).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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