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수요 및 금요기도회 설교 원고

홍해 앞에서, 출애굽기 14장 13-14절

하엘빠 2023. 8. 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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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해 앞에서 날짜 2023222
본문 출애굽기 1413-14 비고 수요예배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당연하게도 성경에 나오는 여러 가지 기적들을 부인합니다. 가장 못 믿는 것 첫 번째는 하나님의 천지창조입니다. 창조론보다 빅뱅이론, 진화론을 사람들은 신뢰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예수의 성육신입니다. 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절대로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사람들은 결코 믿지 않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기적이 있지만 항상 상위 랭킹에 오르는 믿지 못하는 기적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출애굽기 14장에 있는 홍해 도하사건입니다.

어떻게 바다가 갈라지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마른 땅과 같은 바다를 건넜을까? 하며 믿지 않죠

 

출애굽기는 창세기와 같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하여 기록이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어떻게 인도하시고, 또한 백성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해야 하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일제식민지 시대가 36년간 있었다면,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00년이나 되는 종살이를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출애굽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기억하셨다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기적들을 보이시며 선택된 백성들을 출애굽해주셨고, 오늘 본문에 이르러

홍해 앞에서 백성들에게 다시 한 번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제일 빨리 가는 길은 지중해 연안을 따라 애굽의 북동쪽으로 올라갔다면 한 달 정도면 충분이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백성들은 그 짧은 길로 가지 않고, 홍해를 건너고 수십 년 광야를 방황하다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을까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그 길로 보내지 않으셨던 이유는 성경에 명확하게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 2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이유입니다. 출애굽기 1317을 함께 읽겠습니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싸움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곧장 가나안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왕의 대로라고 불리는 상업도로입니다.

하지만 이 길에는 길목마다 각 나라의 군대가 배치되어 있어서 이스라엘이 그 길을 따라갔더라면 당연히 크고 작은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백성이 싸움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을 몸 소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과 문제 앞에서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우리와도 비슷해 보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에 민수기에서 가나안 땅을 정탐 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와 같은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애굽의 북동쪽으로 인도하지 않으신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장 가나안으로 인도하시지 않은 2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애굽 왕 바로와 군대를

광야로 이끌어내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4절을 보면 바로는 군대를 데리고 나와서 백성들을 쫓아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출애굽기 147절입니다. 7절을 다 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지금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붙잡기 위해서 최정예 군대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엄격히 선발된 병거 육백 대, 그리고 애굽의 모든 병거! 모든 병거를 동원했다는 말은 전력을 다했다는 말입니다. 무조건 필승하겠다, 잡겠다, 다시 끌고오겠다, 혹은 다 죽이겠다는

바로의 의지를 볼 수 있죠.

 

당시의 병거는 싸 승리의 필수 조건입니다. 고전 영화에서 많이들 보셨겠지만, 병거라는 것은 말이 이끌고, 그 뒤에 지휘자가 타고 있으며 수레의 바퀴들에는 날카로운 칼, 창을 달아서 지나가는 것만으로 옆에 있는 사람이 죽습니다.

 

일반 병사와 병거와 붙으면 당연히 병거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필승의지를 엿볼 수 있죠.

 

이런 바로의 모습을 우리는 한번 상상해 봅시다.

바로는 마치 먹이를 놓쳐 버린 사자와 같이 울부짖지 않았을까요?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실패로 인한 멸시감을 받으며 복수에 불타는 마음으로 인해서 불붙는 분노를 경험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보니 지난 시간 자신과 애굽이 받았었던 10가지 재앙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백성들을 붙잡으러

가지 않았을까요?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과 동떨어져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함께 신앙생활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사탄의 유혹이 얼마나 거셉니까?

마치 바로의 마음과 같이 우리를 붙잡으려는 사탄의 모습들을 우리는 볼 수 있지 않아요?

 

베드로전서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출애굽기 1412 말씀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그들은 불과 얼마 전에 엄청난 기적을 경험했었고, 또한 그들이 출애굽하여 광야에 나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해주셨는데 그것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지금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다시 애굽 사람을 섬기겠다는 말은 무슨 뜻이죠? 그들은 지금 출애굽 했지만 노예근성을 잊어버리지 못하고 있어요.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것처럼 보입니다.

 

앞에는 홍해요, 뒤에는 애굽군대가 있습니다. 애굽군대와 홍해 사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끼어있는 상태에서 무슨 지혜가 떠오르겠어요? 적들과 싸울 능력도 없고, 홍해를 건널 능력도 없으니,

애굽 군대에게 항복을 하던지, 아니면 홍해에 빠져죽던지 이런 방법 외에는 선택의 길이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이런 분이십니다.

 

이사야 55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벽이라고 생각했던 홍해를 갈라버리시고 그 바다를 마른 땅과 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런 지혜와 이런 놀라운 역사가 어디에 있습니까?

이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우리 눈앞에 닥친 문제, 어려움에 힘겨워 하고 있을 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길을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이신줄 믿습니다.

 

이런 백성들에게 모세는 담담하게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오늘 본문 13~14절을 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지금 애굽 군대의 추격과 백성들의 원망, 그리고 어찌 할 수 없는 홍해 앞에 선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대답은 3가지로 이뤄져있죠.

 

첫째, 두려워 말라. 둘째, 가만히 서서. 셋째, 구원을 보라.

여기에 나오는 첫째. 두려워하지 말라의 원문의 의미는

자기 백성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을 알리는 표현니다.

이 의미는 이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움직이실 것입니다!”입니다.

 

또한 두번째 가만히 서서의 의미는 홍해 앞에서 애굽 군대 앞에서 더 이상 불평하지 말고

침묵하라는 겁니다. 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침묵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10절을 보니 백성들은

심히 두려워하며 울부짖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11절에서 백성들은 곧장 모세를 원망하죠. 백성들은 틈만나면 불평을 터트렸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문제 앞에서

홍해 앞에선 백성들과 같이 매번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니 하나님께서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홍해와 애굽 군대를 보지 말고,

내가 오늘 너희를 위해서 대신 싸울 테니 너희는 가만히 있어라! 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감히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한낱 피조물인 우리를 위해서 대신 싸워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역대하 2015절을 기반으로 만든 찬양이 있지 않습니까?

 

“싸움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싸은 하나님께 속했다! 너희는 그저 구경만 하라! 내가 구원을 이루는 모습을 너희는 가만히 보라!!

그러면서 우리의 잘못된 행동들, 우리가 내려놓지 못하고, 우리가 계속 얽매여 있는 문제들을

더 이상 바라보지 말라고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백성들은 그들의 눈을 들어서 다가오는 애굽 군대를 보았습니다. 자신들을 옥죄던, 억압하던,

노예로 부리던 그 애굽 사람들, 그들의 지난 400년의 과거를 만나자 그들은 놀라서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이 눈으로 보았던 그들을 어떻게 만들어 버리십니까? 출애굽기 1413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너희들의 문제, 너희들의 과거, 기억 속에서 지우지 못했던 노예근성들 그 모든 것을

내가 완전히 지워버리겠다! 너희들의 과거와 다시는 맞닥뜨리게 하지 않겠다!

 

 

우리는 홍해 앞에 선 백성들처럼 두려워하고 떨며 슬퍼하며 울부짖는 것이 아니라,

홍해 앞에선 모세처럼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으며 나가야 될 줄 믿습니다.

 

14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기서 한글 성경은 가만히 있을지니라라고 번역이 되어 있지만, 영어성경과 히브리 원문의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너희는 조용해라” “너희는 침묵해라라는 의미입니다.

 

사랑하는 길동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해야 됩니까?

홍해 앞에 선 모세처럼 반응할 것입니까? 아니면 백성들처럼 반응할 것입니까?

 

이 땅을 살아갈 때에 우리는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도 감당치 못할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마치 백성들 앞에 닥친 홍해와도 같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직면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을

사실을 믿으시길 축복합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 우리의 반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지 보고 계십니다.

 

홍해 앞에서, 여러분들 앞에 닥친 문제 앞에서

문제가 아닌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전에는 자신들을 잡으로 오는 바로의 군대를 보았지만,

이제는 전혀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출애굽기 14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똑같은 눈으로 보았지만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니 그 결과는 놀랍게도 달랐습니다.

 

사랑하는 길동의 성도 여러분

홍해 앞에선 여러분들은 과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문제 앞에서 좌절하시겠습니까? 낙망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위하여 싸우시고 구원을 이끌어 주시는

전능의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며 나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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