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수요 및 금요기도회 설교 원고

작정과 섭리(룻기 네번째), 룻기 2장 12-13절

하엘빠 2023. 8. 17. 15:02
728x90
반응형
제목 작정과 섭리 날짜 2023816
본문 룻기 212-13 비고 수요예배 설교

 

[서론 ] - 주제제기

여러분들은 혹시 삶의 밑바닥을 경험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마치 욥과 같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놓여보신적이 있습니까? 소위 말하는 진퇴양난의 시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무기력함,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 가운데 빠져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갑작스럽게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행운을 기대해야 할까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을 믿으며 발버둥을 쳐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두 명의 여인의 삶이 이랬습니다. 더 나빠질 것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죠.

그녀들의 보호자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재산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빈털터리, 텅빔으로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그녀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미와 같은 문제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속의 영혼의 어둠의 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좌절합니다. 그로 인해서 염려와 걱정, 근심에 빠집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포자기합니다. 나는 안될거야! 나는 망할 수 밖에 없어!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의 여인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영혼의 어두움 가운데 빠져있는 그녀들에게 한 줄기 빛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 염려를 모두 걷어 가버리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죠. 마태복음 627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그 염려의 어두움을 찬란한 빛으로 바꿔버리신, 역전의 하나님, 작정과 섭리의 하나님을

오늘 성경을 통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 ] - 뜬금없는 보아스의 등장

저자는 2명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절에서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죠. 그런데 보아스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데 유력한 자라고 표현합니다.

이 표현은 부유한’, ‘영향력’, ‘힘이 있다표현입니다.

 

성경은 뜬금없이 보아스의 이야기를 합니다. 간섭하시는 하나님은 보아스를 사용하셔서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하지만 보아스는 자신이 하나님의

구속을 위한 특별 도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성경은 보아스가 두 명의 여인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을 미리 암시하고 있습니다.

 

[서론 ] - 그녀들의 상황 이야기

나오미와 룻은 초라한 모습으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들에게 놓여있는 첫 번째 문제는 끼니해결입니다. 새로운 시작의 첫 출발부터 고생길이 시작된것이죠.

 

나이가 많은 나오미와 연약한 이방 여인인 룻이 직접 노동을 해서 먹거리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룻은 나오미에게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겠다고 말합니다.

당시는 율법에 따라 이삭 줍기는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농부들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흘렸고

그들은 그것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삭을 줍는다는 행동, 그것은 오늘날로 치면 마치 구걸행위입니다.이방 여인인 룻에게 이 행동은 매우 힘들죠. 혹여나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하거나 보호해줄 사람이 전혀 없죠. 배척하는 이방인이기에 상당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본론 1 ] - 우연히 그리고 마침

룻은 가야 할 곳을 정해놓고 간 것이 아니라 그저 발길닿는 데로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녀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3절을 보니 우연히보아스의 밭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것도 수식어를 붙입니다.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 1절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보아스에 대해서 한번 더 소개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고상한 계획이자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예를 들어 천사가 나타나 룻에게

그곳으로 가라고 명령을 하거나, 하나님의 음성이 그녀를 그곳으로 인도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을 룻의 발걸음을 인도하셔서 우연히보아스의 밭으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룻의 믿음대로 그녀가 알지 못했지만 바른 길로, 정확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잠언 169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해도 계획을 가지시고 걸음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이처럼 신실한줄 믿습니다.

 

룻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고 있었습니다. 4절을 보니 서두에 마침보아스가 자신의 밭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인사가 특이합니다. 4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보아스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그들은 모두 언약의 사람들이기에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로 축복하는 모습입니다. 1절과 3절에서 보아스에 대해 소개할 때

그저 유력한사람, 엘리멜렉의 친족으로만 나왔지만 4절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보아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죠.

 

2장은 보아스를 소개했고,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도착을 했고, 마침 보아스가 자신의 밭에

도착을 했으며, 보아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을까요?

 

엉켜버린 그녀들의 삶을 풀어주는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속계획이 드러나지 않도록 진행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본론 2] - 작정과 섭리의 교리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중에서 핵심단어는 2개입니다. ‘우연히’, ‘마침입니다.

룻과 보아스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기가 막힌 일이다’. 혹은 하늘이 도왔다

혹은 우연히이 모든 일들이 일어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우연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작정과 섭리하고 고백하죠.

우리는 이해할 수 없고, 우리는 알 수 없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작정과 섭리하고 부르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를 향해서 우연이라고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피조세계를 만드시고 간접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한 여러 가지 절차와 과정,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사건에

간섭을 하셔서 결국에는 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섭리라고 부릅니다.

 

참새 한 마리 조차 땅에 떨어지는것조차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아니면 안됩니다.

마태복음 102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계획하셨는데 일어나지 않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계획하지 않으셨는데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큰 계획이신 작정안에 있으며 그 작정을 이루시기 위한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것을 우리는 작정과 섭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여나 여러분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다하더라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선하신 분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이 힘들고 악한 길로 가길 원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걷고 있다 할지라도,

고통 가운데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고통과 눈물이 아니라 축복인줄 믿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더욱 따르고 의지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본론 3] 룻과 보아스의 만남

이런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룻과 보아스는 서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사환에게 룻에 대해 묻습니다. ‘소녀가 누구냐?’고 묻지 않고, ‘누구의 소녀냐?’라고 묻죠. 이는 룻이 어떤 집단에 속했는지, 어떤 사람이 고용했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사환으로부터 룻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6절에서는 룻의 가정에 대해서,

그리고 7절에서는 룻의 성실함에 대해서 말합니다. 룻에 대해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보아스는

룻에게 말을 걸고 몇가지를 요청합니다. 8-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룻기 28-9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보아스는 룻을 향해 몇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서 주워라고 이것은 이방여인인 룻이 안정적으로 먹을거리를 공급받을 것을 의미합니다. 먹고 살기 어려운 그녀를 향해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아도 될 것을 약속해주죠.

 

둘째, 너를 지켜주겠다 9절을 보니 소년들에게 명령해서 건드리지 말라고 하겠다고 하죠.

이것은 크게 2가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그들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이방 여인이기에 괴롭히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미죠. 두 번째는 홀로 일하는 룻입니다. 그녀에 대한 소문은 베들레헴에 퍼졌습니다.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죠. 그래서 젊은 여인으로서 나쁜 짓을 당하지 않게 지켜주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셋째, 목이 마르거든 소년들이 길어온 물을 마시라 먹을것이 없어 이삭줍기를 하러 온 여인이 물통을 챙겨올 수 있겠습니까? 필수적인것도 없으리라 생각한 보아스는 그녀에게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보아스가 룻에게 이런 은혜를 베푸는 이유가 무엇을까요?

본문 11절과 12절에서 보아스의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11절과 12절 함께 읽겠습니다.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보아스는 나오미와 룻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녀를 축복합니다.

먼저는 12절 서두에 나온것처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기시길 원한다고 말하죠.

룻의 행동, 그녀의 희생, 섬김, 사랑에 대해 하나님께 갚아주시길 바란다는 것이죠.

 

그리고 룻기에서 볼 수 있는 굉장히 아름답고 멋진 표현이 등장합니다.

여호와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상주시기를 원하노라

 

보아스의 말에서 룻이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결단으로 이곳으로 돌아온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죠.

며느리에 대한 의무 때문에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 때문에 왔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온 룻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개라고 표현합니다. 어미가 날개를 펴 새끼를 보호하는 것이 머릿속에 그려지시죠?

이처럼 하나님께로 나아온 자들은 하나님께서 외면하지 않고 품어주십니다. 원래 룻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는 이방여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녀를 다시 소생시켜주셨고, 결국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은혜를 입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간단하게 3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결론 1]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그래서 신학자들은 이를 향해

숨어계신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보고 계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룻은 아무런 계획없이 밭으로 나갔지만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마침 보아스가 그 밭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을 이미 계획해 놓으셨습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축복합니다.

 

[결론 2] 역전의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본문에 나오는 두 명의 여인은 밑바닥 인생이었습니다. 진퇴양난의 위기, 욥과 같이 절망에 빠진 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녀들을 기억하셨고, 그녀들의 삶을 회복시켜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뒤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신뢰하시길 축복합니다.

 

[결론 2]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교리를 믿고 의지하십시오.

 

전지하신 하나님은 완전하심과 지혜로우신 뜻에 따라서 세상에 발생할 모든 일을 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작정은 완전한 지혜로부터 나온것이기에 가장 합당하고 가장 온전합니다.

사람이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가장 완전하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신뢰하십시오. 우리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은 자녀들이 결코

슬픔과 고통 아픔가운데 있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은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가장 좋은때에 가장 선한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이런 작정과 섭리를 기억하며 역전의 하나님과 간섭하시는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