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새벽설교 원고

사람의 지혜의 한계, 전도서 8장 16-17절

하엘빠 2023. 9. 7. 10:26
728x90
반응형
제목 사람의 지혜의 한계 날짜 20221212
본문 전도서 816-17 비고 새벽예배 설교

주기도문 찬송가 본문읽고 설교 - 합심기도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지는 않았지만, 앞선 9-15절 말씀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헛되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본 전도자가 말하기를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은, 우리 인간은 능히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전도자 즉 솔로몬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사랑하여 하나님께 지혜를 얻은 사람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어느정도 였을까요?

 

역대하 95-6절을 보면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진실하도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본즉 당신의 지혜가 크다

한 말이 그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쉽게 말해 스바 여왕은 솔로몬을 만나서 대화한 후 듣던것보다 더 크고 많은, 놀라운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고백하는것입니다. 그러니 솔로몬의 지혜가 어떻습니까?

세상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엄청난 지혜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그런 놀라운 지혜를 가진 솔로몬이 뭐라고 말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지혜가 충만한 솔로몬이 말합니다. ‘마음을 다하여라고 합니다. 이는 솔로몬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렇게 마음을 다해 무엇을 하고자 했습니까? 지혜를 알고자 했습니다. 더 많은 지혜를 깨닫고자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솔로몬이 가지고 있는 똑똑함을 말하는 지혜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우리가 계속해서 전도서를 살펴보면서 깨닫느것처럼 인생의 진짜 의미

대해서 찾고자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전도자는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았지만

자신의 헤벨, 텅빔을 채울 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지금 세상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을 보고 있지요. 여기서 본다는 단어는 그저 눈으로만 보고 관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직접 보고, 경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한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밤낮으로 자지 못하는 자도 있도다잠을 잔다는 의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안식과 평안을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도자가 발견한 이 사람은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전도자가 말하는 이 사람이

솔로몬 자신을 말하는 것인지, 혹은 전도자가 아닌 세상의 다른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의 사람들을 보니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생하고 수고한다고 전도자는 말합니다.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전도자는 16절에서 말한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보고 난 이후에 다시 말합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살펴보니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간섭아래 운행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이죠.

 

그렇게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운행하시는 모든 일을 보니 어떻다라고 말합니까?

사람이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인간은 알 수 없습니다. 해 아래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에 대해서 사람은 결코 그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전도자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도자는 세상 그 누구보다 똑똑합니다. 엄청난 지혜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지혜자 역시 세상에서 일어나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알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능히 알아 낼 수 없도다라는 것은 분명하게 말하는 전도자의 강조점입니다. 그런데 이 짧은 17절에서 전도자는 능히 알아낼 수 없도다라는 문장을 무려 3번이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도자는 단호하게,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사실 이미 전도자는 앞선 장에서 하나님의 일을 분명하게 알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311절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그래서 전도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애써 알아보려 할지라도 능히 알지 못한다” “ 비록 지혜자가 아노라 할지라도 능히 알아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전도자는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사람의 그 어떤 노력과 수고를 통해서 절대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아무리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런 하나님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사야 558-9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지 못합니다. 사람이 어찌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 백프로 알 수 있겠습니까? 이는 천국에 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결코 전능하신, 영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완벽하게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행하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전도자의 말이 절망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절망이 아니라 무한하신 지혜와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 딱 붙어있다면 어떨까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속담이 있습니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이 있다는 속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덧붙여서

우리는 나는 사람에 붙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붙어가면 되는 존재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 역시,

내 힘과 지혜, 노력으로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전지하신 모든 지혜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붙어가면 되는 존재입니다.

 

사랑하는 길동의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인간의 한계를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함을 말해줍니다. 욥을 보십시오. 욥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때 욥은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겸손하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나의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만 의지합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부어주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이 사실을 꼭 붙드시는 사랑하는

길동의 모든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