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새벽설교 원고

진실과 행함으로 사랑하자, 요한일서 3장 13-18절

하엘빠 2023. 9. 7. 10:28
728x90
반응형
제목 진실과 행함으로 사랑하자 날짜 20221223
본문 요한일서 313-18 비고 새벽예배 설교

주기도문 찬송가 본문읽고 설교 - 합심기도

 

요한일서의 핵심은 교제와 사랑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과의 사랑, 하나님과의 교제가 중요한만큼 성도들간의 교제와 사랑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다시금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실제 삶속에서 형제 사랑은 어떻게 해야 하며, 그 결과는 어떤 것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13절을 제가 읽게습니다. 요한은 서두에서 형제들아라고 말합니다. 이는 요한 스스로가 먼저 교회 공동체를 바라보며 한 가족임을 의미하는 호칭입니다. 그 이후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해도 이상히 여기 말라고 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살펴볼 수 있죠.

 

요한복음 1518절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 사랑으로 인해서 다릅니다. 미움은 교회 공동체를 향해서 보이는

세상의 태도입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는 내것을 내것으로 여기지 않고, 함께 나누며 형제 자매로 지냈습니다. 그러니 세상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14-15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요한은 지금 형제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증거가 바로 형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과 반대로 보면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순종하지도 않고, 말씀을 이해하지도 않기 때문에 14절에서 말하는것과 같이 생명이 아닌 사망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을, 성도들을 사랑으로 바라보고 대하고 있다면 우리는 생명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게 아니라 남을 미워하고 비방하고 욕을 한다면

그 사람은 사망에 속해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요한은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15절에서는 더욱 무서운 말을 합니다.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

여기서 미워하다는 단어는 단지 보기 싫다, 밉다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박해하는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형제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고 미워하는 사람은 곧 살인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사람의 인물을 떠 올릴 수 있습니다. 창세기 4장에 등장하는 가인입니다.

 

가인은 아벨을 미워함으로 그를 죽였습니다. 그런데 그 가인에 대한 이야기가 똑같이

우리가 읽은 본문 바로 앞에 등장합니다. 요한일서 3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가인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미움과 살인의 관계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즉 가인은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고

죽임으로서 그가 생명이 아닌 세상에 속해있음을 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집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서로를 미워하고 비방하는 자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16-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기서 요한은 분위기를 전환시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목숨을 버림으로 우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셨음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알게 되고, 사랑을 경험하게 된 것이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때문에 우리는 죄를 용서받고, 더욱이 하나님의 사랑을 피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한이 강조하는 것은 지금 생각으로만, 말로만 사랑하자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소 예수님을 통해 진짜 사랑을 보여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진짜 사랑을

깨닫고 배우자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최종적인 사랑으로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요한은 요한복음부터 계속 이것을 강조합니다. 요한복음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이 최고 큰 사랑이었고, 그에 따라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

목숨을 버릴 정도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요한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를 위해 형제를 죽이는 것이 아닌, 형제를 위해서 나를 죽이는 것입니다. 완전히 일방적인 사랑입니다.

요한이 지금 말하는 사랑이 바로 아가페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위대한 사랑이

바로 이 아가페 사랑이죠. 이 아가페 같은 사랑이 우리 길동교회와 각 가정에 충만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런 사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17절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형제의 궁핍함, 힘듦,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진짜 사랑이라는 것은 목숨만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남을 돕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행동으로 그것이 보여지는 것이지요.

 

이런 행동은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신명기 157-8

네 하나님 여오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것처럼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힘들어하는 타인을 보며

마음을 닫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것이다 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이어서 18절에서 결론을 맺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우리가 형제님 사랑합니다, 자매님 사랑합니다라고 의무적으로 할 수는 있습니다.

마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면 사랑합니다 고객님하고 전화를 받는것과 같죠.

하지만 그렇게 말과 혀로만 하지말고 진짜로 행하자고 말합니다.

 

100프로 진실된 마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형제 자매를 돌보며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사랑이고 진짜 형제 자매인것입니다.

 

사랑하는 길동의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한 몸된 지체이며, 한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함께 신앙생활할 때

반드시 서로 사랑하고 세워주며 높여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희생을 해야 될 때도 있고

때로는 섬겨야 할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님께서 보여주신 아가페 사랑을 기억하며,

내 가족만큼 서로서로를 돌아보고 사랑하는 길동의 모든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