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목사 설교/수요 및 금요기도회 설교 원고

버틸 수 있는 이유, 요한계시록 2장 8-11절

하엘빠 2024. 1. 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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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버틸 수 있는 이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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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버틸 수 있는 이유 날짜 2024114
본문 요한계시록 28-11 비고 주일 오후 예배 설교

 

[서론 ] - 나긋나긋하게 천천히

우리는 말씀을 읽습니다. 그러다가 때때로 어떤 말씀 앞에 고꾸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펑펑 울기도 합니다. 그렇지요?

 

저는 매일 맥체인 성경읽기 표를 통해서 날마다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하루에 구약 2, 신약 2장을 읽으며 말씀의 참 맛을 알아갑니다.

 

작년 1211일 여느날과 같이 맥체인 성경읽기 표를 통해 성경을 읽었습니다.

당일 해당 본문이 역대하, 스바냐, 요한복음, 요한계시록이었습니다. 특히 요한계시록2장에 나오는 소아시아의 일곱교회중 4개의 교회를 묵상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소아시아 일곱교회중 두 번째 교회, 서머나 교회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해당 본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시대적 배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서론 ] - 시대적 배경 1

 

해당 지역인 서머나는 몰약이라는 뜻을 가진 지역입니다. 오늘날의 튀르기에, 즉 옛 표현으로 터키지방입니다. 트뤼키에 서부 해안에 위치한 이즈미르라는 도시입니다. 오늘날도 인구 300만이 넘는 대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아시아의 도시중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불립니다. 그래서 아시아의 꽃, 아시아의 면류관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 로마 사람들이 휴양지 혹은 관광지로 즐겨찾던 도시였습니다. 21세기로 치면 사이판, , 몰디브 정도가 되겠죠?

 

말씀드린 것처럼 인구 300만의 대도시기에 관광사업, 문화사업, 경제적으로 굉장히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철학이 많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도시의 한가지 특징이 있는데, 로마에 충성심이 대단한 도시라는거죠.

로마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양지라서 그럴까요? 세계를 제패한 로마에 충성심이

대단했습니다. 로마가 겨울에 다른 나라들과 전쟁할 때 자발적으로 겨울옷을 수거해서 로마 군인들을 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로마는 서머나에 자치권을 허용했습니다.

 

[서론 ] - 시대적 배경 2

보통 많은 관광지가 그러하듯 돈과 사람이 몰리면 일어나는 현상들이 있죠.

재정은 풍부하지만 도덕적으로 쾌락과 환락이 지배합니다. 종교적으로는 온갖 우상들이 몰려있는 도시입니다. 더군다나 서머나는 로마에 충성하기 때문에 로마 황제에 대한 충성심이 굉장히 대단했습니다.

 

이런 서머나 도시의 입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땠을까요? 그들에게 있어 그리스도인들은 눈에 가시였습니다. 로마와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적 집단들입니다.

 

왜냐면 그리스도인들은 황제를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섬겼고,

황제 신상에 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도시 서머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고, 핍박했습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당시 그리스도인으로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서머나 교인들은 힘들게 살았습니다. 9절을 보니 환난과 궁핍을 말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난의 원어적 의미는 잔혹한 육체적 폭력으로 인한 고통입니다. 궁핍은 거지, 빈곤을 말합니다. 그러니 당시 서머나라는 도시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곧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고, 죽도록 괴롭힘 당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그 가운데 이들은 어려움 가운데 목숨걸고 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그들에게 한통의 편지가 주어졌는데 그게 바로 요한계시록이란 말이죠.

그런데 우리 주님은 이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주님으로부터 지금 네가 당하는 이 고난을 내가 안다! 는 편지를 받은 서머나 교인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본론 ] - 위로하시는 예수님

 

앞서 잠시 살펴봤지만 그들은 너무 힘들게 신앙생활했습니다. 환난과 핍박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알고 계신다니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우리가 때때로 어떤 일을 할 때 정말 힘든게 무엇일까요? 육체적 고단함? 일의 진척이 안되는 것? 결과가 좋지 않은 것? 아닙니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할 때 가장 힘듭니다. 나는 이렇게 죽도록 힘든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거예요. 내가 이만큼 어려운데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서머나 교회도 동일합니다. 그들은 핍박 받을 때 너무 힘들었을 겁니다. 마음이 약해졌을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예수를 믿어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었을 겁니다. “하나님 왜 우리를 도와주시지 않습니까?” 라는 원망도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주님이 아신데요. 알고 계신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있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렇군요 주님, 제가 혼자가 아니었군요. 혼자서, 우리만 홀로 이 고난을 겪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주님이 알고 계셨군요. 주님 고맙습니다. 주님 참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요?

 

그들이 그렇게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와 믿음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교인들의 인사였던 마라나타! 주 예수여 다시 오시옵소서! 라는 소망 때문에 그들은 끝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여나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 신앙의 여정 가운데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다 하더라도

좌절하고 낙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계신줄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엘리야처럼 홀로 남아 눈물 닦고 있을 때 주님은 찾아오셔서

얘야! 힘들지? 내가 너 힘든거 다 안다. 다 아니까 조금만 버텨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이 녹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욥같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더라도 주님의 그 위로에 모든 것이 다 녹지 않을까요?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렇게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으로 힘내시는 여러분이 되길 축복합니다.

 

[본론 ] - 더 큰 것을 요구하시는 예수님

 

서머나 교인들은 주님으로부터 이런 값비싼 위로를 받았습니다.

환난과 고초를 당했습니다. 핍박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위로하셨습니다. 이제 주님은 성도들을 위로하심에 그친 것이 아니라 더욱 더 큰 것을 요구하십니다. 함께 10절을 읽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아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방금 내가 안다, 내가 너를 위로한다고 말씀하시고는

더욱 큰 것을 요구하십니다. 무엇을 요구하십니까?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고난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서머나에서 그리스도인으로 힘들게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고난이 있다고 말합니다.

 

주님은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을 없애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견디라고 하십니다.

나를 믿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거야, 더 잘될거야 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견디라고 합니다. 어떤 어려움도 버티고 이기라고 하십니다.

 

기독교가 바로 이겁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우리가 넓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좁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눈물 나도록 견디기 힘든 순간들이 많은

좁은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넓은 길만 가고 싶으셔요? 아니요. 만약 그런 것을 위해서

신앙생활하신다면 하루 빨리 교회를 떠나시는게 좋습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그저 꽃 길만 걷는 것은 참된 기독교가 아닙니다. 무작정

복을 받고 모든 문제가 잘 해결 될 것이다, 긍정의 힘으로 살면 된다는 메시지들은

무당과 다를바 없습니다.

 

 

힘들지만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버티고 견디는것! 그럴 때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겁니다.

 

로마서 53-4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환난 가운데 인내할 때 최종적으로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에게 환난과 고난, 어려움을 주시는 분이 아니시죠.

성도들이 어떤 환난을 당할지는 모르나 10일동안 시험, 환난을 당한다고 합니다.

그 환난을 버틸 수 있는 힘, 능력을 주님은 우리게 알려주셨습니다.

 

[본론 ] - 견딜 수 있는 이유

 

주님은 성도들에게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가 10절에 동일하게 나옵니다. 다시 한 번 함께 읽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견딜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바로 생명의 관이죠. 왜 주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생명을 약속하실까요?

 

우리 주님이 곧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목마르지 않는 영생수다고

주님은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주님을 이야기할 때 이렇게 말합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바로 부활이죠.

그리고 읽은 10절 하반절을 보면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것을 가지고 있어야 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곧 생명이시기에 우리에게 생명의 관을 주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11절도 함께 읽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버티고 견디는자, 둘째 사망이 해를 받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지금 우리 주님은 다른 것이 아니라 생명오직 생명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도들이 죽도록 힘들고 아파도 버틸 수 있는 것,

말로 할 수 없는 고난과 핍박, 눈물과 아픔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주님께서 허락해주시는 생명 때문인 줄 믿습니다.

 

세계 역사 가운데 그 누구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나사로가 부활했습니다. 야이로의 딸도 부활했습니다. 과부의 아들이 부활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지금까지 살아있습니까? 아니요. 그들 모두 다시 죽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우리 주님께서는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 영원히 중보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 생명의 면류관을 주님께서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버틸 수 있는겁니다. 견딜 수 있는겁니다. 어찌됐든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도

굳건히 신앙의 끈을 붙들 수 있는겁니다.

 

이 사실을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 는 다짐으로

오직 주님만 바라보시며 주님께만 충성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결론 ] - 위로하시는 주님

본문에 나오는 서머나 교인들은 목숨걸고 신앙생활했습니다.

환난과 궁핍이 있어도, 박해와 고난 앞에서도 꿋꿋하게 버텼습니다.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주님이 알고 계셨고, 위로해주시고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힘드신 분이 있습니까?

남모르게 고통가운데 계신 분이 있습니까? 좌절하고 낙망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께서 친히 찾아오셔서 눈물을 닦아 주시며 내가 안다. 내가 다 알고 있다고 말씀해주실 것입니다.

 

[결론 ] -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

서머나 성도들이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생명의 주인 때문입니다.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시는 주님,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주님 때문에 끝까지 버티고 충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버팁시다.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주시려고 대기하고 계십니다.

 

위로하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주실 그 주님을 기대하며

어떤 어려움도 견디고 버티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찬양 : 주님은 나의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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