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지 말자 바쁘다. 요즘 많이 바쁘다. 이렇게 바쁜 가운데서 본질을 잃지 않고, 영혼에 대한 사랑과 중심을 잡기 위해 꺼내 들었다. 읽던 책들은 잠시 내려두고 이틀 동안 집중해서 읽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열정, 목회자로서 바르게 달려가시려고 노력하시는 그분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목사가 된 지 두 달이 조금 안되었다. 이 기간 동안 나는 목사로서 제대로 섬겼는가? 처음엔 목사라는 호칭이 어색하더니 이젠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진다. 벌써 익숙해진 것일까? 처음엔 축도도 긴장되고 어색하더니 이젠 자연스럽게 입에 배였다. 이게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매너리즘에 벌써 빠진 걸까? 겨우 두 달도 안되었는데? 각성하자. 초심을 기억하자. 물론 목사 안수..